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시 한 번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특히, 연일 상승세를 타며 12만 달러를 넘보던 비트코인 시장은 그의 '관세 폭탄' 발언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발언이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향후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1. 트럼프의 '관세 폭탄' 발언, 비트코인 시장을 흔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EU에 대해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10만 8,341달러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는 10만 7,30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심리적 지지선인 11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제안이 아닌,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투자자들은 그의 말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산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2. 관세 전쟁 재발 조짐, 왜 비트코인에 악재일까?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제안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관세 전쟁 재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는 명백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인플루언서인 댄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비교적 안정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즉각적으로 급락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이번 트럼프 발언 사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12만 달러를 넘보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것은, 외부 요인 하나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신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험 분산이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거시경제 뉴스와 정치적 이벤트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단순한 가격 추적이 아닌, 그 뒤에 숨은 이슈와 흐름을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불러온 시장 반응은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